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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생 대기업을 채점하다]삼성은 30대 정장남-현대는 50대 중후남, SKㆍ롯데는 도시女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용모단정’ 이제는 신입사원 채용공고에서 자취를 찾아볼 수 없는 조건이지만, 여전히 채용시장에서 외모의 힘은 막강하다.

최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4.2%인 230명이 채용 면접에서 ‘지원자의 외모가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을 정도다.

그렇다면 이번 기업이미지 면접에 참가한 ‘취준생 면접관’들은 각 그룹사의 용모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우선 ‘30대 초ㆍ중반 남성’의 이미지가 강한 그룹으로 지목된 곳은 삼성(38.7%) LG(33.2%), GS(34.7%) 등이다. 다만 세 그룹사를 대표하는 옷차림은 ‘삼성-넥타이 등 완벽하게 격식을 갖춘 정장(64.1%)’, ‘LG, GS-노타이의 편안한 세미 정장(각각 29.1%, 28.1%)’으로 엇갈렸다.

10대 그룹사 중 ‘여성’의 이미지를 가진 그룹은 SK(50.9%), 롯데(53.1%), 한진(67%) 등 세 곳이었다. 그중에서도 SK는 가장 젊은 연령대의 이미지(30대 초반, 18.9%)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롯데와 한진그룹은 모두 50대 이상(각각 17%, 15.9%)의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적 이미지로 지목된 세 그룹사의 대표 옷차림은 ‘SK-노타이의 편안한 세미 정장(28.6%), ’롯데, 한진-넥타이 등 완벽하게 격식을 갖춘 정장(각각 36.6%, 52.9%)였다.

현대ㆍ기아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현대’ 이름표를 단 그룹사는 공통적으로 ‘50대 이상 남성’에 몰표를 받았다(남성 지목비율 각각 97.5%, 98.6%/ 50대 이상 지목비율 각각 16.6%, 24.5%).

재기 발랄한 30대 신입사원의 모습보다는 완숙한 베테랑 혹은 임원의 풍모가 느껴진다는 것이 대체적인 취준생 면접관들의 반응이었다.

아울러 한화는 실행력과 경험을 겸비한 40대 초반(14.7%)의 남성(72.7%)으로 지목돼 눈길을 끌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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