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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 털어낸 김무성, 오픈 프라이머리 본고장 美로 출국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오는 25일부터 7박9일로 방미 일정에 나선다. 여야의 극적인 추가경정예산ㆍ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규명 합의로 부담도 덜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 현지 교민과 조야 인사를 만나며 광폭 행보에 나선다. 미국이 김 대표가 핵심 과제로 내건 오픈 프라이머리의 본고장이란 점도 관심사다.

김 대표는 수차례 대권에 선을 긋고 있지만, 이미 이와 무관하게 유력한 대권주자로 조명받고 있다. 방미 일정 역시 그 연장 선상에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김 대표는 오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9일간 워싱턴DC,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미국 동ㆍ서부를 모두 방문하는 일정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다. 존 케리 국무장관, 조 바이든 부통령,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미 주요 정계 인사와의 면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 프라이머리도 관심사다. 김 대표는 최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의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상향식 공천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다. 미국은 오픈 프라이머리 본고장으로, 미국 주요 정계 인사와 ‘정당외교’를 하면서 자연스레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관심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정당 외교를 위해 워싱턴에 가서 주요 정치인을 만나는 일정이 잡혔다”고 했고, 박 대통령도 “아주 잘하셨다. 잘 다녀오시라”고 방미 일정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여파로 방미 일정을 돌연 취소한 뒤로 여당 대표가 방미길에 오른다는 점에서 한층 주목받게 됐다.

정계 인사 외에도 미국 주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우드로윌슨센터 등을 방문한다. 또 뉴욕 컬럼비아대 특강이나 재외 교포 간담회, 참전용사 간담회 등 현지 교민과의 접점도 넓힌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재외동포의 표심을 잡겠다는 포석도 담겼다.

이번 방미 일정에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제1사무부총장을 지낸 강석호 의원, 김종훈 국제위원장, 심윤조 재외국민위원장 등이 동행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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