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8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5-0 완승을 이끌어냈다.
시즌 성적은 9승 2패,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은 1.30으로 더욱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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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SPORTS 캡쳐 |
이로써 그레인키는 6경기, 43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다저스 동료 클레이튼 커쇼가 2014년 작성한 41이닝 연속 무실점을 뛰어넘었다. 그레인키는 1.1이닝을 더 무실점으로 막으면 2012년 R. A. 디키(44⅔이닝)을 넘어 역대 10위에 이름을 올린다.
이 부문 1위는 다저스의 선배인 오렐 허샤이저가 1988년 세운 59이닝이다.
그레인키는 지난달 14일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 8회에 실점한 이후 한달이 넘도록 실점을 하지 않고 있다. 6월18일 텍사스와의 홈 경기 7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6경기 연속 단 한 점도 내주지않는 완벽피칭을 하고 있다. 그레인키는 이 6경기에서 안타 19개, 사4구 4개를 내줬고, 삼진은 무려 42개 잡아냈다. 88년 59이닝 무실점 당시 허샤이저는 31 안타, 38 삼진, 10 사4구를 기록한 바 있다.
그레인키의 역투는 올시즌 선발진이 흔들린 다저스에 절대적인 힘이 되어주고 있다.
사이영상투수 커쇼가 초반 부진에 승운까지 안따르며 7승6패(평균 자책점 2.68)에 머물고 있는데다, 3선발 류현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그레인키의 활약이 없었다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그 1위라는 지금 다저스의 성적은 있을수 없었다.
그레인키는 지금의 페이스라면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이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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