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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운정, 박세리ㆍ최나연 계보 이었다
[헤럴드경제] 최운정(25, 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6년만에 거둔 첫 승은 한국 태극 낭자들에게도 의미있는 우승이었다. 특히 최운정은 이번대회가 박세리에 이어 최나연으로 내려온 한국낭자들의 우승계보를 이어받았다는 의미도 보탰다.

최운정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 6512야드)에서 열린 LPGA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장하나(23, 비씨카드)와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정상에 올랐다.

최운정으로서는 지난 2009년 LPGA 무대에 데뷔한 이후 7번째 시즌만에 누리는 첫 감격이다. 이날 최운정의 첫 우승은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이 거둔 11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이는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기록한 한국 최다승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2006년에는 김미현과 한희원이 2승씩을 거둔 가운데 김주미, 이미나, 임성아, 이선화, 박세리, 장정, 홍진주 등이 1승씩을 보탰다.

또 2009년에는 신지애와 최나연이 각각 3승, 2승을 거뒀고 오지영, 김인경, 이은정, 지은희, 허미정, 송보배가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올 시즌은 개막전이던 ‘코츠 골츠 챔피언십’에서 최나연(28, SK텔레콤)이 우승하며 첫 테이프를 끊은 한국은 김세영(22, 미래에셋), 양희영(26), 박인비(27, KB금융그룹), 김효주(20, 롯데),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정상에 오르며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을 심었다. 이 중 세계랭킹 1위 박인비가 3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최나연과 김세영이 2승씩을 올렸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아직 15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어 올 시즌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새롭게 작성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1세대’ 박세리(37, 하나금융그룹)가 5승을 거두고, 최나연이 2010년,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이 2012년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총 9번이나 정상에 올랐던 인연 깊은 무대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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