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8월 미네소타 소재 주디 갈랜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루비 신발’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빨간 스팽글을 빈틈 없이 전면에 깔아 루비의 빛을 표현한 이 신발은 도로시 파란 깅엄체크 원피스와 더불어 ‘오즈의 마법사’의 아이콘으로 팬들에게 사랑 받고있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신었던 ‘루비 구두’ 중 도난당 한 켤레에 대해 일반인이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이를 보도한 미 잡지 US위클리. |
실제 영화 촬영에서는 똑같이 만든 ‘루비 신발’ 네 켤레가 사용되었다. 현재는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한 켤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구입해 아카데미 협회 박물관에 기증 한 한 켤레, 작품의 팬을 자처한 레이디 가가가 25 번째 생일에 선물받은 것이 한 켤레로 각각 소재가 확인되고 있다.
도난당한 것은 그 네 켤레 중 나머지 한 켤레다. 도둑이 쇼윈도를 부수고 이 구두를 들고가기까지 일련의 범행은 1분도 걸리지 않을 만큼 빨랐던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까지 수색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박물관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2주 전에 애리조나에 사는 익명의 팬으로부터 ‘신발의 정확한 행방’과 ‘범인의 이름’이라는 두 가지 정보에 대해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낸다고 제안이 왔음을 밝혔다. 현재 이 신발은 현상금 액수의 2~3배인 200만~3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전해진다.
dragonsnake7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