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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이연복 셰프는 ‘겸손의 아이콘’
찾아가는 쿡방 ‘더 맛있는 원샷’12시간 긴 녹화에도 격려·칭찬
찾아가는 쿡방 ‘더 맛있는 원샷’
12시간 긴 녹화에도 격려·칭찬



아스팔트가 여름의 열기를 품고 타오르던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오른쪽>셰프가 등장했습니다.

요즘 이연복 셰프는 ‘심사위원’ 전문입니다. 최근엔 ‘한식대첩’(올리브TV)에 출연해 고수들의 손맛을 평가했죠. 40년 요리경력에도 이 셰프는 “심사보다는 한 수 배운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해 ‘겸손의 아이콘’이 됐습니다. 그 이전 ‘냉장고를 부탁해’(JTBC)를 통해 보여준 남다른 품격도 이 셰프의 이미지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연복 셰프는 이날 역시 ‘쿡방’ 후발주자 ‘더 맛있는 원샷’의 심사위원으로 현장을 찾았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이연복 셰프는 TV 속 모습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티캐스트 계열 E채널에서 방송될 ‘더 맛있는 원샷’은 이날 첫 녹화(7월 16일 11시 첫 방송)를 진행했습니다. 기존 TV 속 ‘쿡방’과 달리 ‘찾아가는 쿡방’이라는 컨셉트로, 연예인과 셰프가 푸드트럭을 타고 현장을 찾아 요리 대결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진제공=티캐스트]

오전 9시 강남역, 문희준 천둥 이진곤 셰프와 장수원 김태우 박준우 셰프가 각각 팀을 이뤄 100인의 시민을 위한 요리대결의 막을 올렸습니다. 멤버들은 한낮의 무더위에도 강남 일대의 맛집을 탐방했고, 100명의 시민을 모으기 위한 거리 홍보에도 나섰죠. 100명의 시민은 두 팀 중 하나를 선택, 대결에서 이긴 팀에 선 시민들만 요리를 맛보는 것이 프로그램의 형식입니다.

이날 두 팀은 현장 1차테스트에서 김밥 배틀을 벌였고, 오후 7시부턴 ‘매운 맛’을 주제로 15분간의 대결을 진행했습니다. 주제는 매주 달라집니다. 이연복 셰프는 각 팀 푸드트럭의 총괄셰프를 맡아 미션을 전달하고, 평가를 내리는 역할이었죠.

이연복 셰프는 이날 본지와 만나 “‘한식대첩’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 프로그램의 정호찬 PD(델미디어 소속) 부탁으로 참여하게 됐다. 저의 최대 약점이 부탁을 받으면 거절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뜨거운 날씨, 12시간 가량 진행된 녹화엔 지칠 법도 하지만 이연복 셰프는 힘든 기색도 없이 사람 좋은 미소만 지었습니다. “에이, 주방에 있는게 더 힘들죠. 이 정도면 호강이에요. 이렇게 나와있는게 직원들에게 미안하죠.”

두 팀이 대결을 벌일 때는 심사위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요리 진행과정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맛있겠다. 잘 한다”고 칭찬하며 15분 안에 음식을 완성해야 하는 연예인과 셰프들에게 힘을 실어줬죠. 현장에서 지켜보니 이연복 셰프의 ‘매의 눈’엔 문희준이 “요리를 좀 해본 솜씨였다”고 하네요.

2차 대결의 요리과정을 지켜본 100인의 시민들은 막상막하로 갈려 선호하는 팀을 골랐습니다. 100명의 결정과는 무관하게 승패는 이연복 셰프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이 셰프는 신중을 기해 한 팀을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기자는 우승팀의 요리를 맛봤습니다! 아, 맛이요? 음…음식이 식어서….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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