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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세상이 나를 절망케 해도…
무릎을 꿇은 듯한, 혹은 팔다리가 잘려 나간 듯한 인간의 형상. 절망에 빠진 인간의 모습이 이러할까. 거칠고 투박한 흙의 질감을 고스란히 드러내 절망의 순간에 극적 효과를 더했다.

절망, 비탄, 애환, 번뇌, 갈망…. 센 작품에 센 제목이 붙었다. 젊은 도예가 이찬민(34)의 작품들이다. 이찬민 작가가 개인전을 열었다. 도예에 몸 담은지 15년 만에 여는 첫 개인전이다. 동아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한 작가는 현재 동대학원 박사 과정에 재학중이다. 전시 타이틀은 ‘불완전→완전’.

완전한 예술가로서 자아를 찾아가는 길은 매끈한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거친 비포장 도로였음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듯하다. 젊은 도예가의 고민이 일그러지고, 변형되고, 파괴된 인간 형상에 투영됐다. 전시는 이천세계도자센터 제4전시실에서 열린다. 도자작품 30여점과 함께 드로잉 50여점 등도 볼 수 있다. 19일까지.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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