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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스마트폰 시장 4년내 美 추월…‘제 2의 중국’으로 급부상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인도가 글로벌 스마트폰 소비 시장에서 ‘제 2의 중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는 2019년까지는 미국을 추월해 중국에 이은 제 2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8일 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 ‘2015년 상반기 모바일 트렌드’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소비 시장에서 성숙 단계에 이른 주요 국가는 포화 상태에 접어들고 성장축이 이머징(신흥)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중국으로 부상했다.

보고서가 시장조사 기관인 TNS인프라테스트와 구글의 조사를 인용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365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7%가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은 중국을 제외한 신흥 시장이 견인한 것으로, 2015년 1분기 신흥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율이 40%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988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가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분기별 출하량 감소는 2009년 이후 최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말까지 국가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29.7%로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으나 2019년 중국 시장 비중이 23.9%까지 감소하고 인도 시장의 비중은 올해 7.6%에서 13.3%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중국에 이어 2위인 미국 시장의 올해 점유율은 11.8%로 예상됐으나 2019년엔 인도보다 적은 9.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가별 성인 인구 스마트폰 보급률을 살펴보면 신흥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뚜렷했다. 2015년 3월 기준 글로벌 56개 국가의 평균 스마트폰 보급률은 60%에 도달했으며, UAE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9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싱가포르(87.7%), 사우디(86.1%), 한국(83.0%), 스웨덴(82.8%) 순으로 높았다. 그 뒤를 스페인(79.6%), 홍콩(78.9%), 노르웨이(78.9%), 대만(78.3%), 호주(77.1%) 등이 이어 스마트폰 보급률 상위 10위에 올랐다.

특히 보급률 증가를 보면 신흥시장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태국(보급률 63.7%)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보급률이 23.7%p 늘어나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 말레이시아, 베트남, 폴란드, 아르헨티나, 터키, 러시아, 인도네시아도 증가율 15~20%p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불가리아, 멕시코, 헝가리, 필리핀, 라트비아 역시 보급 증가율이 10~15%p에 달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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