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막장극 달인 임성한, TV조선으로 복귀 시도 불발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막장드라마의 전성시대를 열어젖혔던 스타 드라마작가 임성한 씨가 방송국 측과의 의견 불일치로 현업 복귀에 실패했다.

세간의 ‘막장’ 논란이 이어지자 올 4월 은퇴를 선언했던 임 씨는 최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의 작가로 방송에 복귀하려다 불발에 그친 것으로 확인했다.

7일 TV조선에 따르면 임 씨는 최근 명사들이 출연하는 새 토크쇼 제작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1990년대 인기 가수 김완선과 구준엽이 사회자로 나선 가운데 지난달 30일 첫 녹화를 진행했으나 도중에 중단됐다.


송창의 TV조선 제작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막상 녹화를 진행해보니 임 작가도, 우리도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녹화를 마치지 못했고 결국 프로그램 제작을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임 작가가 예능에 생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도 색다른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프로를 기획했다”면서 “하지만 임 작가가 예능을 많이 어려워했고 우리도 기획했던 바와 다른 것 같아서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임 씨는 올해 4월 자신이 집필한 MBC TV ‘압구정 백야’에 대한 ‘막장’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명성당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호열 명성당 엔터 대표는 당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임 작가는 10개 드라마를 남긴 채 은퇴하는 계획을 세웠다”라면서 “‘압구정 백야’ 집필을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썼다”라고 말했다.

임 씨는 지난달 대전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만두는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처음 계획대로 (드라마) 10개를 끝내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라고 직접 은퇴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드라마 작가 은퇴 사실을 밝혔던 임 씨가 예능 작가로 ‘우회해’ 방송에 복귀하려 했다는 데 대해 많은 누리꾼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