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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한강 잠실수중보 하류 전 구간 조류경보 확대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한강에 녹조현상이 심화되면서 잠실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 잠실수중보 하류 전 구간으로 조류경보가 확대됐다. 상수원이 있는 잠실대교~강동대교 구간에는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잠실수중보 하류에서 발생한 녹조현상이 확산되면서 잠실대교~동작대교(2구간)에 조류경보를 발령한다고 7일 밝혔다. 조류경보는 지난달 30일 양화대교~행주대교(4구간)에서 지난 3일 동작대교~양화대교(3구간)으로 확대된 바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에 따라 7일 오후 2시 현재 잠실수중보 하류 전 구간(행주대교~잠실대교)에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잠실수중보 하류 4개 지점에서 클로로필-a(엽록소)와 남조류세포수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상수원이 있는 강동대교~잠실대교(1구간)에는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하류에서 발생한 조류가 상류로 확산된 것이 아니라 해당 구역에 조류가 번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잠실수중보의 보 높이(6.2m)로 보면 하류의 물이 상류로 역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시는 상수원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만큼 수돗물 안정공급체계를 강화하고 수상 레저활동 및 어패류 섭취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는 9일 오후에는 여의도 한강행정선에서 어민,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조류대책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9~10호 태풍이 북상 중인 것으로 예보돼 녹조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태풍의 경로가 한반도를 경유하지 않으면 당분간 조류경보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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