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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Youtube) 상업성에 물들다

  • 기사입력 2015-07-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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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회문제 고발 창구역…유명 유튜버 채널엔 협찬·간접광고 얼룩


외국인들의 활동무대로 여겨지던 유튜브(Youtube)에 한국인 ‘유튜버’들이 뜨고 있다. 이들은 넘치는 끼와 재능 등을 선보이며 수십만 구독자를 등에 업고 연예인 못잖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메이크업 강좌, 게임 해설 등 활동 영역도 다양하다.

그러나 한켠에서는 최근들어 지나치게 상업성이 짙어지고 있는 일부 유튜버에 대한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각종 사회 문제를 고발하는 ‘창구’로도 쓰임받는 유튜브가 단순 ‘놀이터’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유튜버들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고 있다. ‘영국남자’라는 간판을 내걸고 영국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유명 유튜버 조슈아 캐롯의 경우 유튜브 구독자만 78만5800여명이다.

메이크업 강의를 주로 하는 뷰티 유튜버 씬님도 47만52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게임방송 창작자 양띵의 채널을 구독중인 팬은 무려 136만3700여명에 달한다. 조회수도 적게는 몇만건에서 많게는 400만건에 이른다.

그러다보니 이들의 말 한마디, 이들이 사용하는 상품 하나가 연예인 못잖은 관심을 받는 실정이다.

각 업체들의 협찬도 줄을 잇는다. 각 영상에 “본 영상은 간접 광고를 포함하고 있다”는 문구가 삽입되는 일은 다반사다.

한 유튜버도 “받아만 놓고 아직 리뷰를 못한 제품이 수두룩”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준연예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이들을 관리하는 ‘소속사’도 생겼다.

1인 창작자들과 제휴를 맺어 제작을 지원하고 수익을 나누는 ‘다중채널 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sㆍMCN)’ 비즈니스가 바로 그것이다.

다수의 1인 창작자들과 제휴를 맺은 업계 선두주자 CJ E&M에 이어 KBS도 1인 창작자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빛이 밝은 만큼 그림자도 강하다. 소소하게 자신의 관심분야를 소개했던 유튜버들이 각종 이해관계에 얽히며 점차 상업적인 색체를 띄는 것이 대표적인 ‘부작용’ 가운데 하나다.

협찬받은 제품엔 칭찬 일변도로, 그렇지 않은 제품엔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하는 일이 적잖다. 그럼에도 일반인이 이를 눈치채는 일은 드물다.

실제 얼마 전 A 업체 화장품에 대해 혹평 동영상을 올린 뷰티 유튜버의 소속사가 A 업체에게 이미지를 좋게 바꿔주는 홍보영상을 만들어주겠다며 제작비 2000만원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앞서 A 업체는 당시 이 동영상으로 상당한 손해를 보며 유튜버에게 해당 동영상을 삭제해달라 요청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팬들의 외면도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유모(28ㆍ여) 씨는 “일반인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리뷰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난 뒤엔 유튜브를 잘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이모(30) 씨는 “요즘 유튜브를 보면 온통 무리수를 잔뜩 둔 자극적인 동영상 천지인 것 같다”며 “사회 문제에 초점을 맞춘 동영상도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수십년간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형성된 기존 방송문화와 달리 1인 방송은 이제 막 생겨나고 있는 문화라 당연히 진통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지나치게 상업성ㆍ수익성을 쫓는 태도는 1인 방송의 성장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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