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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작고 붉은 꽃, 소적화(小赤花)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소적화(小赤花). 작고 붉은 꽃이라는 뜻이다. 식물도감에는 없는 꽃이다. 볼펜을 든 작가 김태영이 마음으로 피워낸 꽃이기 때문이다. 김태영은 종이와 펜으로 작업하는 작가다. 종이를 가로지르는 셀 수없이 많은 볼펜 줄은 ‘치유’를 위한 수행의 결과물이다. 
김태영, 소적화(小赤花), 38.2×43.9㎝, 종이에 볼펜, 2015 [사진제공=갤러리가비]

김태영 작가와 함께 함수연 작가의 2인전 ‘My Scenery’가 8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가비(서울 종로구 윤보선길)에서 열린다. 작가들의 내면심리를 일상 풍경에 중첩시킨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의 주제는 함수연 작가의 유화에서도 잘 드러난다. 핑크색 숲, 오렌지색 가로수, 연보라색 나무 등 비현실적인 색채로 채색된 거리는 화려하면서도 쓸쓸한 느낌을 준다. 부친의 사별이라는 작가 개인의 경험이 낯선 풍경에 투영돼 있다. 

함수연, 서행, 72.7x53㎝, 캔버스에 유채, 2013 [사진제공=갤러리가비]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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