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방청 전 서약서를 쓴다. 현장에 도착하면 스태프들이 종이를 나눠준다. 거기에 방송에 관한 내용을 SNS나 블로그 등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다. 어길시 한 회 제작비를 물어내야한다고 돼 있다”는 ‘복면가왕’을 본 방청객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방청객은 이어 “휴대폰을 들고 들어갈 수는 있지만 카메라를 가리는 스티커를 나눠준다. 사진찍는걸 막기 위해서다”며 “이처럼 제작진이 스포일러에 큰 힘을 쏟다보니 방청객 모두 굳이 사진을 찍거나 쑥덕거리지 않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
이 밖에도 ‘복면가왕’은 약 8시간의 긴 녹화시간을 거친다. 오후 4시부터 자정 무렵까지 이어진다. 중간중간 10여분씩의 쉬는 시간이 있었지만 참가자나 패널, 방청객 모두에게 고역이다. 또 녹화 중 노래를 다시 부르는 일은 없다고 한다. 음이탈이 나거나 박자를 놓쳐도 재도전없이 쭉 이어간다.
‘복면가왕’의 연출을 맡은 민철기 PD는 6일 TV리포트에 “한 회 제작비를 책임지라는 조항이 있는 건 방청객에게 책임감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민 PD는 “알다시피 ‘복면가왕’은 스포일러가 치명적이다. 방청객의 단속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이러한 내용은 (비슷한 포맷을 가진)타 프로그램의 기준과 흡사하다. 서약서는 스포일러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방송 분에서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4명의 준결승전 진출자들을 제치고 7대 가왕이 됐다. 그의 독주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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