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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산업ㆍ우리 은행 등 대형 시스템 구축 사업 잇따라…SI업체 ‘촉각’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시스템 통합(SI) 업계에 모처럼 큰 장이 잇따라 들어선다. 군(軍)과 금융권의 대형 시스템 구축 사업 발주가 내년까지 예정돼 관련 기업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사업 규모가 1400억원대인 해군 전술 지휘 통제 자동화체계(C4I) 성능개량 연구개발 사업이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군이 최근 입찰제안서를 받은 결과 LG CNS와 포스코ICT, 롯데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등 4개 업체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휘통제자동화체계는 지휘(Command), 통제(Control), 통신(Communication), 컴퓨터(Computer)의 4개 영문 머리글자(C)인 ‘C4’와 정보(Intelligence)의 영문 머리글자 ‘I’를 조합하여 C4I라고도 한다. 이달 중순쯤 사업자가 선정돼 통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KDB산업은행도 2000억원대 이상 규모로 예상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에 들어간다.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최근 ISP(정보전략계획, Information Strategy Planning) 수립을 위한 컨설팅 파트너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내년 2월까지 ISP를 수립한 후 RFP(제안요청서, Request For Proposal)에 따라 입찰제안서를 받게 된다. 업계에서는 SK C&C와 LG CNS 등이 수주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여신, 수신, 창조금융, 글로벌금융, 스마트금융 등 계정계와 정보계 등 핵심 시스템 전반을 포괄할 것으로 전망돼 최근 몇 년간 금융권 발주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꼽힌다.업계 관계자는 “근래에 없었던 금융권의 대규모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라 관련 업체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가격경쟁력보다도 기술력에 의해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18년 한국 IBM과의 계약 종료를 앞둔 우리은행도 일찌감치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 예상보다 빨리 수주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핀테크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 관련 SI업체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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