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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日 언론 “한ㆍ일 합의 이끌어냈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일본 언론은 일본 내 조선인 강제징용시설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문제와 관련해 “한ㆍ일이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5일 발표했다.

일본 NTV는 이날 “심의일정을 하루 연기하고 본국끼리 협상을 계속한 결과 5일 합의에 이르렀다”며 “오후 10시에 시작할 심의에서 일본의 해당 유산이 만장일치로 등록될 전망이고, 이 자리에서는 쌍방이 합의한 표현을 담을 연설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일본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제 남은 것은 세레모니뿐”이라며 “이 당국자가 안도의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한국 측이 일부 시설에서 일하던 한국인 노동자에 대해 ‘강제 노동’이라는 말로 표현할 것을 요청한 가운데 일본이 이에 강력하게 저항해 협의가 난항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방송은 또 “지난달 한ㆍ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해 개선조짐이 보였던 한ㆍ일관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한 위기도 높아졌지만, 양국의 협상으로 합의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ㆍ일 양국은 ‘강제 노동’을 표현하는 방법을 두고 협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본에서 제39차 회의를 열고 있는 세계유산위원회는 당초 현지시간 4일 오후 3시 해당 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선인 강제 노동에 관한 한ㆍ일간 이견이 계속되자 등재 심사 자체를 5일로 하루 늦췄다. 해당 유산에 대한 심사 착수ㆍ등재여부 최종 결정은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3시, 한국시간 오후 10시께 이뤄질 예정이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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