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는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칠레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20분간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는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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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전반 9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나폴리)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2분 뒤에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이 날린 왼발 발리 슈팅이 골대로 빨려드는가 싶더니 왼쪽으로 몸을 날린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삼프도리아)의 손에 막혔다.
후반 들어서도 찰스 아랑기스(레버쿠젠)가 넘겨준 기습 패스를 산체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후반 37분)하는 등 칠레는 공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2015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가리기 위해 승부차기를 했고, 그 결과 칠레가 아르헨티나를 4대 1로 앞서며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다.
칠레가 코파아케리카에서 우승을 한 것은 1975년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사상 처음이다.
특히 이날 승부차기에서는 산체스의 파넨카 킥이 아르헨티나의 무너진 자존심에 쐐기를 박았다.
아르헨티나는 첫 키커로 나선 메시만 승부차기에 성공했을 뿐 2, 3번째 이과인과 에베르 바네가(세비야)가 모두 실축했다.
3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한 칠레는 4번째로 나선 산체스가 과감한 파넨카 킥으로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파넨카 킥은 페널티킥 키커가 골키퍼 정면을 향해 느리게 차는 슛을 말한다. 이 슛을 처음 시도한 체코슬로바키아 축구대표팀 미드필더였던 안토닌 파넨카의 이름에서 따왔다.
한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한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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