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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야식당' 심혜진, 은퇴한 하이틴 스타로 등장
'심야식당'에 심혜진이 특별 출연했다.

5일 오후 방송한 SBS '심야식당'에서는 비가 오는 날 선글라스를 쓰고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식당을 찾았다.



손님 중 한 명은 그 여자를 하이틴 스타 정은수인 것을 알아봤다. 정은수는 잘 나가는 스타였지만 스토커로부터 테러를 당해 은퇴한 인물이다.

가끔씩 비가 올 때마다 정은수는 식당을 찾아 메밀전을 먹었다. 정은수는 단골손님들의 대화에 홀로 웃기도 했다.

그러던 중 정은수를 찾는 PD가 소문을 듣고 마스터를 찾아왔다. PD는 조연출 시절 정은수를 섭외하기 위해 만났고, 스토커가 그 모습을 오해하고 공격했던 트라우마를 갖고 있었다. PD는 미안한 마음에 정은수를 찾았고, 마스터에게 명함을 주고 자리를 떠났다.

정은수는 비 오는 날 또 찾아왔다. 정은수는 어김없이 메밀전을 시키면서 "메밀전처럼 자신을 투박하게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전이 있을까. 삶의 맨 얼굴을 보는 것 같다"고 자신의 처지를 돌려 말했다.

이 때 연기자를 꿈꾸는 가난한 지망생 유정이 울면서 뛰어들어왔다. 유정은 은수의 젊었을 때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아빠가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해있고, 엄마는 가출한 상황이다. 어린 동생들이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나왔다. 정은수는 유정을 향해 "꿈을 쫓아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을 책임질 수 있다면 그건 옳은 선택이다. 매 순간의 오늘이 너의 오늘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조언했다.

그날이 마지막 장마였고 더 이상 정은수는 식당을 찾지 않았다. 은수의 조언을 들은 유정은 배우로 데뷔했다. 사실은 은수가 PD에게 유정을 부탁한다고 특별히 연락했던 것. PD 역시 은수의 전화로 그날 일을 사과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심야식당'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독특한 콘셉트의 드라마로, 이 곳을 찾는 단골 손님들의 보편적이고도 특별한 스토리를 담아냈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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