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자주 운다는 이유로 두살배기 아들의 입을 틀어 막아 숨지게 한 친엄마가 구속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친아들의 입을 틀어막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40대 주부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새벽 서울 은평구 증산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친아들(2)의 입을 스타킹으로 틀어막아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A씨는 평소 자주 울던 아들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외출했다 집에 돌아온 A씨의 남편이 아들이 숨이 멎은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면 의도적 살인인지 여부를 검토할 것”면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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