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에서는 ‘연예인 다이어트 식단법’, ‘단기간 다이어트’ 등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가 하면, 헬스기구나 트레이닝복, 다이어트 보조식품 판매도 부쩍 늘고 있다고 한다. 7~8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앞두고 몸매 관리에 나서는 여성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아무리 S라인 몸매를 갖춰도 얼굴선이 살아나지 않으면 매력이 반감될 수 있어, 몸매관리와 함께 V라인 얼굴형을 갖기 위해 양악수술이나 광대축소술, 사각턱수술, 턱끝수술 등을 받으려는 여성들의 문의도 최근 부쩍 늘었다.

안면윤곽에서 인상이나 대칭성 등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를 꼽으라면 아마도 턱끝일 것이다. 그래서 갸름하고 샤프한 인상을 원하는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 턱끝수술이다. 그런데 턱끝수술을 받는 여성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신경선의 위치가 낮아도 수술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많은 환자들은 아래턱뼈 속에서 밖으로 연결된 하치조신경의 위치가 너무 낮으면 T절골 턱끝수술이 안될 것으로 지레 짐작한다.

T절골 턱끝수술은 앞 턱이 넓거나 둥근 이들을 위해 앞턱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앞 턱을 T자 형태로 절골한 뒤 가로 길이를 줄여 얼굴형에 맞게 V라인의 각도를 잡아주는 수술이다. 이때 신경선의 위치가 기형적으로 낮거나 지나치게 앞쪽으로 치우쳐 T절골 수술부위로 유입되어 수술이 불가한 경우엔 ‘ㅅ’절골, ‘Y’절골수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정도로 기형적인 구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신경선의 위치가 낮아도 T절골수술은 가능하며, 신경선으로 인한 부작용의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단지, 수술의 성공여부는 집도의의 경험과 노하우, 미적감각에 달려 있다. 혹시라도 수술경험이 부족해 신경선이 절단되기라도 하면 입술에 마비가 오고, 물을 먹거나 국을 먹을 때 입술에 물이 묻는지, 밥알이 묻었는지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정도의 감감 상실을 불러오게 된다.

이를 감안해 T절골 턱끝수술은 얼굴뼈를 전문으로 하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3D CT 촬영을 통해 신경 위치, 골격 형태, 뼈 크기 등을 정밀 진단해 제대로 된 수술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봉균 지앤지병원 성형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