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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투표 앞둔 폭풍전야 그리스, 여론조사 박빙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그리스가 구제금융 협상 ‘찬성’과 ‘반대’를 놓고 5일(현지시간)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 여론이 0.5% 차이에 불과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그리스 마케도니아대 사회경제연구소가 국민 1042명을 대상으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는 43%, 찬성은 42.5%로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잘 모르겠다’나 ‘답하지 않겠다’는 14.5%였다. 오차 범위는 ±3%였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지난달 27일 여론조사 결과와는 다르다. 당시 조사에서는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구제금융도 받지 않는다는 반대를 선택한 이들이 52%로 높았다. 
찬성과 반대로 분열된 그리스. [사진=게티이미지]
쟁점이 되고 있는 분야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그리스를 위한 최고의 선택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로존에 남아있는 것’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들의 비율은 81%로 예전 드라크마화로 돌아가겠다는 12%보다 월등히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7%였다.

찬반 요구와는 반대로 유로존 잔류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높아졌다. 유로화를 쓰자고 주장한 이들의 비율은 점차 상승한 반면 유로화를 버리고 드라크마화를 쓰자고 하는 이들은 비율은 점차 감소했다.

국민투표 전 마지막 평일인 3일 아테네시 곳곳에서는 국제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여부를 놓고 양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선전전을 벌였다.
찬성과 반대로 분열된 그리스. [사진=게티이미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반대표가 많으면 많을수록 협상에서 더 많은 것을 얻게될 것”이라며 반대 운동을 벌였다.

이와 달리 제1야당인 신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대표는 웹사이트에 찬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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