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 속, 어느 덧 반가운 7월 휴가철이 도래했다. 휴가철에는 더운 여름 날씨로 인해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줄 수상레저 스포츠가 인기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뜻하지 않는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격렬한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기다가 불의의 사고로 척추 관절 부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휴가철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떠한 점들을 숙지해야 할까?
◆웨이크보드, 무리하다가 허리 통증 초래한다.
모터보트에 매달려 물 위를 질주하는 웨이크보드의 경우 수상레저 스포츠의 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종목이다. 그러나 웨이크보드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모터보트에 전적으로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멈출 수 없어 부상 위험이 크다. 특히 웨이크보드를 타는 도중 행하는 묘기의 경우 가장 큰 부상 요인으로 꼽힌다. 마니아들에게 있어 수상 위에서 펼치는 묘기야말로 진정한 묘미이지만 묘기를 부리는 도중 넘어질 경우 수면에 부딪혀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웨이크보드를 타다가 목, 허리 부위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웨이크보드를 즐길 때는 무리한 동작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평상시 척추기립근과 복근, 그리고 외복사근의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안전장비 등을 충분히 갖추고 웨이크보드를 즐겨야 큰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시원한 래프팅, 어깨 관절에는 독이 될 수 있다?
여러 명이 고무보트에 탑승한 뒤 빠른 물살을 헤쳐 나가는 래프팅도 수상레저의 대표 종목이라 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래프팅의 경우 격렬한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인 만큼 어깨 관절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래프팅은 주로 물살이 빠른 소규모 강에서 행해지게 된다. 노를 젓기 위해 어깨 관절 힘을 과도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이때 무리를 할 경우 회전근개파열, 어깨탈구 등이 나타나는 등 어깨 관절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만큼 어깨에 굉장히 무리를 주는 스포츠로서 꼭 철저한 스트레칭과, 안전 장비를 착용한 후 전문가와 동승하는 것이 좋다.
◆계곡에서의 다이빙, 발목 관절 부상 방지해야
사람들은 흔히 다이빙을 할 때 물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물이 쿠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충격이 없을 것이란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이빙을 할 경우 수면에 부딪히는 충격은 매우 크다.
일부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높은 곳에서 다이빙을 감행하기도 한다. 특히 계곡에서의 다이빙은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도 제격이다. 그러나 수심의 깊이가 낮은 곳에서 지나치게 다이빙을 감행할 경우 신체가 지면에 부딪히면서 목과 허리 그리고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되도록이면 높은 곳에서의 다이빙을 피하고 안전하게 계곡 물놀이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한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상레저 즐기기 위한 가벼운 스트레칭 방법
수상레저 도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 부위는 척추와 관절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회전근개파열, 어깨탈구 등은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들이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목, 허리, 손목 관절, 무릎, 어깨 관절 등을 돌리며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시행해주는 것이 좋다. 척추 관절 부위에 쌓인 긴장을 풀고 유연하게 만듦으로써 부상 가능성을 낮추게 되는 것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기기 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은 스포츠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며, 후에는 바로 휴식을 취하는 것 보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다시 진정시킨 후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차가운 물 속에서 행하는 스포츠이니 만큼 저체온증, 탈진 등을 방지하기 위해 장시간 즐기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고 전했다.
한편 고도일병원장은 현재 종편 TV프로를 통해 척추건강에 좋은 댄스와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고도일댄스를 검색하면 만나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