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이통사 대리점과 판매점들의 가입 신청서가 사라진다. 이름과 주민번호, 전화번호, 계좌정보 등 최고급 개인 신상을 담고 있어, 문제가 됐던 이동통신 가입 신청서가 100% 전산으로만 처리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일 올해 말까지 이동통신 영업점에서 소비자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시 작성했던 종이 형태의 가입신청서를 모두 없애는 대신 서비스 계약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태블릿PC에 입력하도록 하는 방안을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종이 형태 가입신청서가 현장에서 보관 소홀, 또는 개인정보를 차후 영업에 이용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음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선 판매점에 소비자 정보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동통신 영업점에 설치된 태블릿 PC는 아무나 사용할 수 없도록 사용자가 지정되며,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USB를 꽂는 포트 자체를 없애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동통신사 영업점에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이용할 경우 자동으로 문자로 통보되도록 하는 방안도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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