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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보유액 3748억 달러, 한달새 30억달러 증가... 유로강세에 영향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30억 달러 넘게 늘어나며 석 달째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외환보유액으로는 세계 6위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747억 5000만 달러로 5월 말보다 32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유로화, 엔화 등 미국 달러 이외 통화의 강세로 인해 보유 외화자산중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한국은행의 자산 운용수익도 늘어났다.

통상적으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하는 수출과 수입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형은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유로화는 6월 중 미국 달러화 대비 2.2% 절상됐고 파운드는 2.7%, 엔화는 1.0%,호주달러는 0.2%가 올랐다. 올 1월에는 미국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와 파운드화 표시 자산의 달러화 환산 가치가 줄면서 외환보유액은 3622억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계속 증가를 거듭하며 4월과 5월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6월에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항목별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391억 6000만달러(90.5%), 예치금 258억 2000만달러(6.9%), 금 47억 9000만달러(1.3%),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5억 2000만달러(0.9%),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은 14억 5000만달러(0.4%)다.

항목별 전달대비 증감액은 유가증권이 36억5000만달러 늘었고, 예치금은 7억8000만달러 줄었다. SDR은 3억8000만달러 증가했지만 IMF포지션은 1000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747억5000만달러로 전달(3715억1000만달러)보다 3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성광진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유로화를 비롯한 달러화 이와의 통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다”며 “자산과 운용수익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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