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거리로 나선 野 “입법권 위에 군림하려는 대통령 독재 막겠다”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청와대와 여당을 압박하기 위해 국회법 개정안을 들고 국회 밖으로 나왔다. 국회법 개정안에 새누리당이 재의 표결에 불참하기로 결정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그간 새누리당의 표결 불가 방침을 되돌릴 방안을 고심하던 새정치연합이 여론전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도다.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7명의 의원들은 2일 여의도역 일대에서 국회법 재의 표결 촉구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11시 35분부터 약 한시간 동안 ‘국민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적힌 띠를 어깨에 두른 채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직접 나눠주며 국회법 개정안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대통령 눈치 보기를 넘어선 완전한 굴종 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오가는 사람들을 향해 “국회와 싸우려는 대통령의 오만에 (국민들이) ‘No’라고 말해주십시오. 새누리당이 복종할 대상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임을 확실하게 일깨워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청와대 거부권 행사의 불합리함을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감정적인 생각으로 국회를 침해하려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민주주의 신념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7월 6일 저희는 유정회 국회의원들이 대한민국에 다시 도래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강기정 의원은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하고 새누리당이 표결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이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해 대국민 홍보전이 필요했다”며 “국민들에게 국회법 개정안을 홍보하는 의미 있는 자리”고 말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