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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거취 논란…당청 소통 파열음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 논란 속에 당청간 소통 채널이 잇따라 파열음을 내고 있다.

2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믹타(MIKTA) 국회의장단 회의’에 정의화 국회의장의 참석이 취소된 데 이어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한 당청간 만남도 연기됐다. 국회 운영위는 유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으로, 이병기 비서실장과 수석들로부터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운영위원회 연기에 대해 냉각기를 갖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자신이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유 원내대표는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어 청와대가 출석을 거부했다는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까지 나오면서 논란에 불을 지핀 모양새가 됐다. 조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에 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3일 기자들과 만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이 박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던 일정도 역시 취소됐다. 정 의장은 당초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오찬에 참석하게 돼 있었지만 멕시코, 인도네시아, 호주 국회의장만 참석하는 예방 행사로 바뀌면서 빠지게 된 것.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오찬 일정은 확정된 게 아니었다. 일정을 확정하는 단계에서 대통령이 다른 일정 때문에 한 시간이 넘는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예방으로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제 국회의장실에서 (못 오는 이유를) 대변인을 통해 설명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회 운영위원회가 연기된 것과 관련해 “유승민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인데 운영위원장의 뜻에 반해 운영위원회를 취소하면 갈등을 중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자체가 국회의 권위를 또 침범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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