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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악재 속에서도…현대ㆍ기아차 美 판매 최다 기록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엔저 등의 여파로 해외 시장에서 고전 중인 현대ㆍ기아차가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일 현대ㆍ기아차와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상반기 미국에서 각각 37만1150대와 31만952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보다 각각 1.8%, 4.6%씩 판매량을 늘렸다. 현대ㆍ기아차 판매량을 더하면 68만2102대로 3.1% 증가했다.

이로써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상반기 66만1847대의 판매고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지 1년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ㆍ기아차 미국 판매량 최대 기록 일등공신인 엘란트라와 판매량이 75% 증가한 제네시스

차종별로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11만8992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 이어 쏘나타(9만5821대), K5(7만9966대), 쏘울(6만7986대), 쏘렌토(5만6421대), 싼타페(5만4738대) 등이 주요 판매 차종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대차의 고급 세단인 제네시스는 작년보다 판매량이 75.1% 늘며 1만3574대의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차의 RV 모델인 카니발도 2만608대로 전년보다 5배 가까이 판매량이 불어났다.
현대ㆍ기아차 미국 판매량 최대 기록 일등공신인 엘란트라와 판매량이 75% 증가한 제네시스

6월 한 달만 봤을 때 현대ㆍ기아차의 6월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3.0% 늘어난 12만1639대였다. 현대차는 0.1% 늘어난 6만7502대, 기아차는 6.9% 늘어난 5만4137대였다.

하지만 현대ㆍ기아차의 점유율은 8.0%로 작년보다 0.1%포인트 소폭 내렸다.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엔저를 등에 업고 일본 자동차기업들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며 거센 공세를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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