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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ter 엔터] 섹시 vs 발랄…몰려오는 걸그룹들 ‘7월 아마겟돈’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2015년 7월, 가요계에서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전쟁이 펼쳐진다. 지난 6월 씨스타와 AOA가 달궈 놓은 전장 속으로 굵직한 걸그룹들이 일제히 뛰어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인 만큼 이들의 무기는 ‘시즌송’이다. 전략은 각자의 강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섹시함에 강점을 드러냈던 걸그룹은 더욱 섹시하게, 청순미를 강조했던 걸그룹들은 발랄하게 여름 가요계를 겨냥하는 노림수를 택했다. 준비는 끝났다. 7월 걸그룹 대전이 시작됐다.

섹시함에 섹시함을 더하다= 2일 오후 ‘모델돌’ 나인뮤지스가 새 앨범 ‘나인뮤지스 S/S 에디션’을 발표하며 걸그룹 대전의 포문을 연다. ‘모델돌’이란 별명답게 평균 172㎝라는 훤칠한 신장을 자랑하는 나인뮤지스는 티저 이미지를 통해 수영복과 래시가드를 착용한 멤버들의 모습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걸그룹 나인뮤지스. [사진제공=스타제국]

오는 6일 정규 2집을 발표하며 컴백하는 걸스데이는 신곡 ‘링 마이 벨(Ring My Bell)’ 티저 영상을 통해 수영복을 입고 안무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오는 7일 컴백하는 ‘걸그룹 끝판왕’ 소녀시대는 티저 영상을 통해 수영복 패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소녀시대는 다소 어렵단 평가를 들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여름에 잘 어울리는 시원한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오는 20일 새로운 싱글을 발표하는 스텔라도 지난해 파격적인 노출로 관심을 모았던 ‘마리오네트’ 이상의 강렬한 뮤직비디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걸스데이. [사진제공=드림티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소녀시대.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청순함에 발랄함을 더하다= 걸그룹 에이핑크는 다른 걸그룹들이 섹시 콘셉트를 강조하는 가운데에서도 청순미를 콘셉트로 내세워 대세로 떠올랐다. 오는 16일 새 앨범 ‘핑크 메모리(Pink Memory)’로 컴백하는 에이핑크는 발랄한 여름의상을 입고 해변에 앉아 있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변신을 알렸다. 에이핑크는 청순미라는 콘셉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발랄한 모습으로 7월 걸그룹 대전에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걸그룹 에이핑크. [사진제공=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올 초 데뷔한 여자친구는 체육복을 연상케 하는 의상과 긴 생머리로 ‘청순 걸그룹’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친구는 최근 다양한 잡지를 통해 청순미를 강조한 화보를 공개한 바 있다. 이달 중 신곡을 발표하는 여자친구 역시 기본 콘셉트에서 크게 변화를 주지 않는 가운데에서 발랄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걸그룹 대전의 복병 ‘빅뱅’= 7월 걸그룹 대전의 훼방꾼은 따로 있다. 음원 차트에서 걸그룹들이 경쟁해야 할 상대는 라이벌 걸그룹들이 아니라 보이그룹 빅뱅일 가능성이 크다. 빅뱅은 지난 5월부터 매달 신곡을 발표하며 음원 차트에서 유례 없이 장기 집권 중인 상황이다. 
그룹 빅뱅.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이 지난 1일 공개한 신곡 ‘이프 유(If You)’와 ‘맨정신’은 공개와 동시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엠넷, 올레, 지니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몽키3 등 주요 음원차트를 1, 2위를 석권했다. 7월에도 이 같은 빅뱅의 장기 집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빅뱅이 7월 걸그룹 대전의 훼방꾼이 될지 여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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