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靑 업무보고’ 국회 운영위 무기한 연기…여야, 일정 합의 무산
-1일 여야 원내수석 회동…성과 없이 종료

-여 “운영위 일정 연기” 요구- 야 “근거 부족” 거절

-야 “당청 집안싸움은 사유 안돼…6월 국회 나머지 일정도 합의 어려워”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여야가 국회 운영위 의사 일정 합의에 실패하면서 당초 2일 열릴 예정이었던 운영위 회의도 사실상 연기됐다. 당청 갈등이 지속될 경우 운영위는 당분간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당청 집안싸움으로 운영위 연기를 요청하는 것은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운영위 일정이 조율되지 않으면 6월 국회 나머지 의사 일정 합의에도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혀 간신히 정상화 된 국회가 다시 멈춰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새누리당 조해진<사진 왼쪽>,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운영위 회의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회동을 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요청을 이유로 2일 운영위 회의를 연기할 것을 요청했지만 야당은 “사유가 안된다”며 거절했다.

이 수석은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사유가 있다면 모르지만 사유가 없다. 받기 싫으니까 못 받겠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국회는 왜 존재하나. 그런 관례를 만드는 것이 옳지 못하다고 판단해 (운영위 연기에) 합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새누리당에 전했다”고 말했다.

조 수석도 “청와대 입장을 어제부터 계속 확인했지만, 내일 회의를 개최하면 출석 못한다는 것”이라며 “청와대 입장이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야당은 운영위 의사 일정 뿐만 아니라 나머지 6월 국회 의사 일정도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악화될 경우 국회법 재개정 처리를 약속한 6일 본회의 개최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 수석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집안 싸움은 별도로 하더라도 국회까지 파행시키려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운영위 연기가 6일 본회의 일정과)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것까지 포함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유 원내대표를 내쫓으려고 운영위를 연기시켰다는 말이 파다하다”며 “이제 청와대가 국회 운영까지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종걸 원내대표는 2일 오전 6월 국회 대응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essentia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