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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한 상황 아니다” 김무성, 朴대통령과 조우 무산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조우가 결국 불발됐다.

김 대표가 1일 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출범회의에 참석하려던 일정을 취소한 데 따른 것이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당초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평통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가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신 이 시간에 강동경희대병원을 격려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와 모임에 여러번 갔었는데 (그런 자리에서) 대화할 기회가 없다”면서 “한시간 이상 앉아있다가 와야 하는데 지금 그런 한가한 상황이 아닌 것 같아서 일정에서 제외하라고 했다”고 행사 불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보는 시각은 달랐다.

김 대표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놓고 청와대와 친박계의 맹공세가 이어지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록 행사장이라 할 지라도 박 대통령과의 대면하는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을 미리 막고자 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김 대표는 덧붙여 최근 여권 내홍과 관련해 청와대와의 ‘직접 소통’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으며, 박 대통령과 유 원내대표의 회동 주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 내에서) 그런 여러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오늘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어느 중진 의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빨리 지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고 전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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