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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리서치 평가] ‘1위 증권사ㆍ1위 리서치’ NH투자증권…삼성증권은 전부문 고른 득점으로 2위에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2015년 상반기 헤럴드경제 리서치 평가에서 IT와 자동차 등 국내 증시 주도업종을 석권한 NH투자증권이 압도적인 점수로 1위에 올랐다. 2012년 리서치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던 NH투자증권(당시 우리투자증권)은 2년 반 만에 다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2위는 꾸준히 최상위권에 포진해 온 삼성증권이 올라 이번에도 저력을 입증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등 전통의 리서치 강자가 뒤를 이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리서치 평가에서 5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 電ㆍ車 잡고 독보적 1위 =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1위 증권사(자기자본 기준)로 우뚝 선 NH투자증권은 이번 리서치 평가에서 440.57점을 획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점수(최고점은 2013년 상반기 삼성증권ㆍ442.06점)를 기록했다. 특히 2위와 격차가 13점 가까이 돼 헤럴드경제 리서치 평가 사상 가장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종합 순위는 물론 국내 대표산업인 IT와 자동차 섹터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하며 실속까지 챙겼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에서 IT와 자동차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번 리서치 평가에서 이들 섹터의 배점이 컸다. NH투자증권은 옛 우리투자증권 시절이던 2013년 상반기에도 이들 섹터를 석권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리서치 평가 때마다 3위 안의 성적을 유지하던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평가에선 2위 삼성증권의 임은영 연구원을 약 8점 차이로 넉넉히 따돌리고 최고의 애널리스트로 선정됐다. IT섹터에선 이세철 연구원이 1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은 이 외에도 채권과 조선/기계, 의료 등 모두 5개 섹터에서 1위를 배출했다. 또 20개 섹터 내 상위 3위 안에 든 애널리스트가 9명으로 가장 많아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평가에서 2위에 오른 삼성증권은 은행과 보험/증권, 유통 등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종합평가에선 3위로 지난해 연간 평가보다 한 계단 하락했지만 NH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모두 5개 섹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략/포트 부문을 비롯해 건설, 유틸리티, 운송, 식음료 섹터에서 최고의 리서치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나대투, 어느새 톱5까지.. 대우는 주춤 = 이번 평가에서 눈에 띄는 리서치센터는 하나대투증권이다. 2년 전만해도 20위권에 턱걸이를 하며 대형 증권사로서 체면을 구겼던 하나대투증권은 2013년 8월 조용준 센터장을 영입한 뒤 10위권 안팎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연간 평가에서 6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하나대투증권은 마침내 2015년 상반기 평가에서 신한금융투자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5위까지 치고 올랐다.

홍성국 리서치센터장의 사장 선임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안병국 센터장이 이끄는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연간 종합순위 1위에서 이번엔 4위로 다소 주춤했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현대증권은 지난해와 큰 순위 변화 없이 자리를 지켰다. 하이투자증권은 거시경제 섹터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종합순위에서 15위에 그쳐 반년 사이 7계단 낮아졌다. 이름을 바꿔 달고 리서치 재정비에 나선 유안타증권이 11위에 오르며 중소형사 가운데 약진했다. 유안타증권은 스몰캡 섹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절대 강자 없는 외국계 증권사 = 지난해 골드만삭스가 쌀쓸이한 외국계 증권사 리서치 평가는 올해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평가에서 거시경제와 IT, 조선/기계, 철강/소재, 유틸리티 등 5개 섹터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분야에서 1위를 배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9개 섹터에서 정상에 섰던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평가다.

이어 JP모건과 도이치증권이 각각 3개 섹터를 나눠 가졌다. 2014년 연간 평가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씨티그룹과 메릴린치증권은 이번에 운송과 의료(이상 씨티그룹), 유통과 식음료(이상 메릴린치)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해 연간 평가에 이어 통신 섹터에서 1위에 올랐다.

kwy@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리서치 평가는=2015년 상반기 리서치 평가는 국내주식형 순자산 1조원 이상인 11개 주요 자산운용사와 4대 연기금 및 공제회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또는 주식운용본부장의 설문에 의해 이뤄졌다. 섹터별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배점을 달리했고 운용사의 순자산 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둬 가중평균방식으로 최종 평점이 매겨졌다. 국내주식형 순자산이 84조원이 넘는 국민연금은 순자산 규모의 30%만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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