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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과 ‘러브샷’까지 했는데…이종걸 1일 최고위 복귀 여부 주목
[헤럴드경제=박수진기자] 사무총장 등 당직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이른바 ‘러브샷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 50여명과 함께 ‘여름보양모임’에 참석해 1시간 동안 러브샷을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당일 앞서 진행된 비노계 중진 회동 이후 최고위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1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전날 새정치연합 의원 50여명과 함께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원혜영 의원 자택에 모여 이른바 ‘여름보양모임’을 함께 했다. 지난 해 여름 기획됐다가 세월호 사고로 무기한 연기됐던 비공개 행사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지난 달 30일 경기도 부천시 소재 원혜영 의원 자택에서 열린 ‘여름보양모임’ 행사에서 러브샷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최민희 의원 트위터>

이 원내대표는 모임에 앞서 비노(비노무현)계 3선 이상 중진 7명과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 후 “그것(최고위 복귀)을 포함해 (비노계)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문 대표와 만나겠다. 앞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 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원내대표는 비노계 회동 직후 여름보양모임에 참석해 문 대표를 만났다. 사적모임이었지만 서로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의 앙금을 털어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에따라 이 원내대표가 1일 최고위에 복귀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당무 거부의 원인이 됐던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에 대해서도 “(최 사무총장 사퇴 등) 그런 강력한 의견은 드릴 생각이 없다. 가능한 서로 이 상태에서 좀 더 전망적이고 장래에 성공할 수 있는 뜻을 전달하겠다”며 사실상 문 대표의 당직 인선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원내대표가 이날 최고위에 참석하게 되면 당무거부 일주일 만에 복귀다. 계파갈등을 봉합하고, 6일로 예정된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및 법안 처리를 위한 원내 전략 논의가 시급한 상황이라 당 내에서도 이 원내대표의 최고위 복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비노계 회동에 참석했던 강창일 의원은 “1일 최고위에 (이 원내대표가) 나갈 것 같다. 원내 문제 상의도 해야하지 않겠나. 한 계파가 독주하는 (당 내 상황을) 용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국회 문제가 우선이다. 국회 정상화 해야하니 (원내대표가) 최고위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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