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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해양 대통령’ 임기택는 누구?…30년간 해양 외길 걸어온 마린맨
[헤럴드경제=배문숙기자]‘세계 해양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차기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말 그대로 30년간 외길만 걸어온 ‘마린 맨’이다.

임 사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마산고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했다. 졸업뒤에는 해군장교로 함정에 근무한 뒤 1979년 3월 해군중위로 군 복무를 마쳤다. 이후 6년 간의 민간선박 승선 경력도 쌓았다.



호탕한 성격에다 학구열도 높아 연세대 행정대학원과 스웨덴 말뫼 세계해사대학원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해양대 대학원에서는 해사법 박사과정을 수료해 행정과 해사법 등에 두루 밝다.

1984년 국토해양부의 선박기술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주 영국대사관 참사관과 해사안전정책관 등을 거쳐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해사안전관리관 등을지내는 등 28년간 해운 안전 분야 주요 부서에서 공직생활을 경험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은 IMO와의 깊은 인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는 주영 국제해사기구 연락관을 1998년 8월부터 2001년 9월까지 수행한 데 이어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2006년 8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지내 국제해사기구 내 주요 인물은 물론 영국 내 주요 외교관계자와 깊은 인적 네트워크를 이어왔다.

특히 IMO 외교단장(2000∼2001년), 협약준수전문위원회 의장(2002∼2005년)을 지내는 등 IMO와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2012년 7월부터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맡아 뛰어난 경영 능력을 보여준 것도 이번 선거에서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항운노조와의 관계에서도 협력관계를 끌어내 노사정 관계를 안정화하는 데도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그가 한국대표로 IMO 사무총장 후보가 된 것도 정부 여당은 물론 외교 라인에서 그의 이같은 경력과 그동안의 역할을 높게 샀기 때문이다.

oskymoon@heraldcorp.com

[사진제공=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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