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방사청, “에어버스 체공시간ㆍ가격에서 높은 점수”(종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우리 공군의 숙원사업인 ‘하늘의 주유소’ 공중급유기 기종 선정 결과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가 낙점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한민구 국방부장관 주재로 열린 제8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공중급유기 기종결정안 심의 의결 결과 에어버스D&S의 A330 MRTT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공중급유기 기종을 최종 선정하기 위한 기종결정 평가는 방사청을 비롯해 소요군, 연구기관, 대학교수 및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총 19명의 전문가들이 별도 연구 용역한 평가기준표를 적용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를 실시했다”며 “평가 실시 결과, 방추위에서 에어버스D&S의 A330 MRTT 기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A330 MRTT는 원거리 작전임무지역에서의 체공시간 및 공중급유량, 인원 및 화물공수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격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면서 “또한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현재 운용하고 있고 국내 민간 항공사를 활용한 안정적인 창정비 능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공중급유기가 전력화되면 공군 전투기의 작전반경이 독도, 이어도 및 평양ㆍ원산선 이북지역 등 원거리로 확대되고 무장탑재능력 향상으로 전투효율성이 증대된다”며 “평화유지활동 및 국제적 신속지원을 위한 장거리 대량공수가 가능해 한국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전투기의 원거리 공중작전 능력 신장을 위한 공중급유 및 인원ㆍ화물공수가 가능한 다목적 공중급유기를 확보하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7월 에어버스와 보잉,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등 3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았으며 평가 결과 3개사 3개 기종 모두 협상ㆍ시험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어 공군과 민간 자문위원 등 12명의 시험평가팀을 구성해 개발이 완료된 에어버스의 A330 MRTT 기종에 대해 실물평가를 진행하고 개발이 진행중인 경쟁 기종에 대해서는 시뮬레이터 및 자료, 동일업체에서 제작해 납품한 유사 기종을 대상으로 실물평가를 병행 수행했다.

평가 결과 3개 기종 모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김 대변인은 추후 협상과정과 관련해 “기술, 가격 및 계약조건, 그리고 절충교역으로 구분해 업체별로 실시했다”며 “경쟁구도를 활용해 가격을 최대한 인하했고 절충교역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중급유기 사업예산은 기체 구매예산 1조2000억여원에 격납고와 활주로 보강 등 시설 구축비용 2000억여원을 더해 1조4880억원에 달한다.

군 당국은 당초 2017년부터 전력화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업체와의 협상이 길어지고 예산 확정이 늦어지면서 2018년 이후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2018년 2대, 2019년 2대 등 총 4대가 전력화될 예정이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