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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電ㆍ車ㆍ鐵 덮친 엔저 쓰나미] 정답은 없지만, 원/엔 동조화 통해 추가하락 막아야
[헤럴드경제=조동석ㆍ김윤희 기자]장기 엔화ㆍ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기업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환율을 방어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

전문가들은 환율의 추가하락 방지와 급등락 시 미세조정을, 기업들은 내수 위주 성장에만 매달리지 말고 수출 드라이브 정책도 함께 펼칠 것을 정부에 주문한다.

환율 대책에 대해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원화를 엔화에 동조시켜 원/엔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달러 대비 엔화가 절하되는 만큼 원화도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쏠림현상을 경계했다. 그는 “환율에 대한 기대가 한 방향(상승 또는 하락)으로 쏠리면 걷잡을 수 없다. 환율이 급변동할 때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거시연구실장은 “해외투자에 대한 규제 개선,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등 원화 가치 상승을 완화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엔저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되는 대(對) 아세안 수출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실제 올 1분기 한국의 대 아세안 수출은 전년대비 13.8% 감소한 반면 일본은 16% 성장했다.

오정근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올해와 내년의 최대 정책 과제는 원/엔 환율의 안정적 관리라고 단언한다. 그는 “정부가 인프라 등에 투자하고, 재원조달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면, 디플레이션 우려도 해소되고 마이너스 증가율로 돌아선 수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금융센터 김권식 연구원은 “교역 둔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한 핵심기술 강화, 신제품 개발 및 제품차별화 등으로 완제품 중심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계는 하소연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일본 기업은 국가(아베노믹스)가 살리고, 독일 기업은 노조가 살렸다”면서 정부의 대책과 강성노조의 변화를 촉구했다.

dscho@heraldcorp.com

* 엔/달러 환율 추이 (단위 : 엔)

2012년 9월 77.57-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자민당 총재 선거 승리

2012년 12월 86.3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취임

2015년 6월 1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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