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인 (주)테크카본은 일본 거래처의 파산으로 수출대금을 받지 못할 위험에 처했다. 그러나 무역협회의 단체보험료 지원을 통해 미리 무보의 단체보험에 가입해 놓았던 덕분에 미회수 대금을 보전받을 수 있었다.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이 무역보험공사의 단체보험제도 덕분에 수출대금 미회수에 대한 불안 없이 수출 전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 전용 수출보험상품인 단체보험제도는 비용이나 업무 부담 없이 간편하게 수출보험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제도다.
단체보험은 피보험자인 기업의 수출통지 없이도 보험계약의 효력이 발생한다. 보험료는 가입단체가 전액 부담하고 보험이용과 관련한 절차는 무보와 지원단체가 공동처리한다. 수출기업은 단체를 통해 가입신청서만 제출하면 된다.
지원 단체 신용으로 수출기업은 보험료 납부나 보험 관리 부담 없이 수출대금의 미회수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지금까지 14개 단체 소속 29개 중소수출업체에 8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고, 작년에는 20개 업체가 4억2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미회수 수출대금을 보전받았다.
무보는 “미국의 금리인상을 비롯한 중국의 경기둔화, 일본의 기록적인 엔저 등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위험관리를 위한 중소 수출기업의 단체보험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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