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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7조원대 전망...“실적개선 추세지만 이익규모엔 만족스럽지 않다” 반응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삼성전자가 다음주 중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증권업계는 지난 1분기에 실적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23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전망치(27일 기준) 평균은 매출 52조9332억원, 영업이익 7조2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 실적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3%, 21,1% 증가한 것이다.

최고치는 매출 56조8290억원, 영업이익 7조7930억원이었고, 최저치는 각각 50조3940억원, 7조70억원이었다.
삼성전자가 증권사 전망대로 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다면 이는 지난해 2분기 7조1900억원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7조원대 이익을 회복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영업이익이 4조600억원으로 급감해 시장에 충격을 준데 이어 4분기에도 5조2900억원의 실적을 내는데 그쳤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7조원대 영업이익 회복에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1분기에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올린데다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6와 S6엣지에 대한 폭발적 초기 반응마저 나오면서 2분기에 8조원대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애초 예상했던 수준의 실적을 거두지 못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IM(IT·모바일) 부문 실적이 기대수준을 밑돌 것이란 분석이 나와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글로벌 4월 합계 판매량은 약 600만대이다. 올해 전체로 당초 5000만대 이상 판매를 내다봤던 이 조사업체는 4500만대 가량만 팔릴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시장 전망치였던 7조5000억원에 못미치는 7조2000억원으로 전망하면서 “IM 부문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당초 기대에 미달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BK증권도 “갤럭시S6 출하량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으며 네트워크 사업부도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영업이익이 7조3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3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사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D램 재고조정이 일단락되고 있고, 낸드(Nand) 부문과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도 이익 개선이 있을 것으로봤다. 1분기에 영업적자를 봤던 CE(소비자가전) 부문은 2분기에 흑자로 돌아서지만 TV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큰 이익을 보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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