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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5월까지 34만대…‘리콜’ 가장 많았던 차종은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올해 1~5월 자동차 결함으로 국내서 리콜 조치가 취해진(현재 진행 중 포함) 차량 종류별로 국산차는 한국지엠, 수입차는 BMW코리아에서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통안전공단을 통해 올해 5월말까지 제작결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반 승용차 기준 리콜 대상으로 선정된 모델은 총 57개 모델에 34만7281대였다.

이 중 국산차는 15개 모델에 28만3002대로 집계됐고, 수입차는 42개 모델에 6만4279대로 파악됐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차 는 브랜드 수가 수입차보다 적지만 판매량이 월등하게 많아 리콜 차량 전체 대수는 수입차보다 많았다. 반면 수입차는 리콜된 차량 대수는 적어도 대상 모델 수는 국산차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국산차의 경우 한국지엠의 8개 모델이 리콜 대상으로 트랙스ㆍ라세티프리미어ㆍ크루즈ㆍ올란도ㆍ말리부ㆍ알페온ㆍ카마로ㆍ베리타스 등이었다. 이들 차량의 리콜 대수는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한국지엠 다음으로 현대차의 그랜저하이브리드ㆍ아반떼ㆍi30ㆍ제네시스 등 4종의 차량이, 기아차의 경우 쏘울 1종만 리콜됐다. 쌍용차는 단 한 건도 리콜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수입차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코라아, BMW코라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아우디 4개, 폭스바겐 2개), 한국닛산자동차에서 각각 6개의 모델군에서 리콜 조치가 취해졌다.

여기에서 세부 차종별로 쪼갠 결과 BMW코리아가 32개로 가장 많았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7개, 한국닛산자동차가 11개로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업체들의 경우 모두 10개 미만이었다.

BMW코리아의 경우 3시리즈ㆍ4시리즈ㆍ5시리즈ㆍMㆍZ4ㆍMINI쿠퍼 중에서 3시리즈가 가장 많아 총 17종이 리콜됐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선 C클래스ㆍE클래스ㆍCLSㆍCLAㆍGLAㆍGLK 중 에서 13종이 리콜된 E클래스가 가장 많았다. 
국산차 중 가장 많은 대수가 리콜 처리된 한국지엠 라세티프리미어
국산차와 수입차별로 각각 리콜 대수 기준으로 상위 5개 차종을 추린 결과 국산차에서는 한국지엠의 라세티프리미어가 8만4516대로 가장 많았다. 2위 역시 한국지엠의 말리부(4만6408대)였고 이어 현대차 아반떼(3만6259대), 한국지엠 알페온(3만2207대), 르노삼성 QM3(2만949대) 순이었다.
 
수입차 중 가장 많은 차종이 리콜된 BMW. 이 중 3시리즈의 320i
수입차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압도적이었다. 상위 5개 차종 중 E220 CDI(1위, 1만4341대), E300(2위, 8507대), E300 4Matic(5위, 2689대) 등 3개 차종이 벤츠였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토러스(3위, 4958대), FCA코리아 짚랭글러(4위, 3025대)도 포함됐다. 
수입차 중 가장 많은 대수가 리콜 조치된 벤츠의 E220 CDI
이들 차종의 리콜 요인으로 국산차는 안전벨트, 스티어링 휠 등이 지목됐지만 수입차는 엔진룸 화재 가능성 등 비교적 위험도가 높았다.

각 업체들은 저마다 안전 정책을 강화하면서 자발적 리콜을 단행하느라 다양한 차종에서 많은 대수의 리콜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업체들이 말하는 자발적 리콜은 사실 소비자들이 신고하는 경로를 다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리콜 절차를 밟는 수준”이라며 “엄연히 출시 이후에 리콜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동차 결함에 대한 최초 소비자들의 불만을인정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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