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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힘냅시다”…들불처럼 퍼지는 ‘메르스 아이스버킷’ 챌린지
[HOOC]‘아이스버킷’ 기억나시나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일었던 캠페인인데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머리 위로 얼음물을 붓는 행위로, 아이스 버킷을 한 사람이 다음 순서를 지목하는 등 릴레이로 진행되는 형식이죠. 최초엔 루게릭 환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관련 이야기: 메르스 예방, 박원순의 손글씨

이 아이스버킷이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환자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가 되고 있는데요. 얼음을 붓는 것이 아닌 응원의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김연아 페이스북

이른바 ‘메르스 챌린지’의 첫 주자로 나선 것은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었습니다. 그는 지난 19일 “(메르스)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 적극 응원,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했습니다. 이 게시글에서 정 위원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메르스 예방과 치료에 힘쓰는 의료진 여러분, 진정 당신이 대한민국의 숨은 영웅”이라며 “힘내십시오! 우리 모두 의료진을 믿고 메르스를 이겨냅시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다음 주자로 윤종규 KB국민은행장 겸 KB금융지주 회장,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KB금융그룹 소속) 등을 지명했습니다.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같은 날 저녁 윤종규 회장은 정 위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는 “메르스 퇴치를 위해 사명감 하나로 수고하시는 의료진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과 KB금융그룹 광고모델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를 지명했죠.

이후 김연아 선수는 후배 피겨 국가대표 김해진·박소연 선수를, 박인비 선수는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소속 유소연 골프선수와 체조선수 손연재를 각각 지명하며 들불처럼 퍼져나갔습니다.

이후 25일에는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릴레이에 동참했습니다. 생명의 위협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환자분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무거운 방호복 속에서 치료를 위해 땀을 흘리는 의료진 모두에게 더 많은 응원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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