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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레길’만 알던 제주 관광, 동백ㆍ녹차 스파 리조트도 즐긴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해안가 절경, 해수욕장, 그리고 올레길만 알고갔던 제주도 관광이 앞으로 첨단 IT, 그리고 문화 창조 산업과 만나 한층 다양해진다. 제주도 숨은 명소에서 트레킹을 즐기고, 천연 화장품을 만들며, 녹차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26일 문을 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주 생태자원과 연계한 생태길 조성에 나섰다. 국립생태원과 함께 비자길(송당리), 동백길(신흥리) 등에 ‘생태길’을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비자림 트레킹, 비자열매 화장품 제조 및 천연염색 체험 등 관광프로그램을 새로 발굴,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니스프리 모델 소녀시대 윤아가 화장품 CF를 촬영했던 제주도 동백 단지 카멜리아힐의 산책로.

송당리 비자림마을은 비자림 숲길과 오름 그리고 신화 이야기를 접목한 이야기 에코힐링 프로그램이 새로 만들어진다. 비자열매를 활용한 체험, 비자열매 소규모 가공식품 생산, 판매도 함께한다. 오름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경관이 뛰어난 오름과 신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곳으로 천혜 원시림인 비자림이 위치한 송당마을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관광 프로그램이다.

신흥리 동백마을은 ‘동백’ 브랜드화에 나선다. 동백원료 생산, 동백을 이용한 오일만들기, 비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동백오일 등 주민 생산품 판매 등이 추진된다. 동백마을은 아기자기한 동백나무 마을길 등 농촌 특유의 전원 풍경과 문화, 전통, 음식, 야생 동식물 등 다양한 경제적 자원을 갖춘 곳이다.

제주 특유의 음식 자원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도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제주도와 제주센터는 유명 세프들이 참여하는 ‘제주-서울 음식페스티벌’등과 연계해 제주식자재를 활용한 레시피 개발 및 확산을 추진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레시피는 업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영상, 사진 등 콘텐츠로도 제작, 공개한다.

제주 녹차를 활용한 리조트도 들어선다. 제주 도순다원에 녹차생산기지와 함께 녹차체험 및 스파리조트를 추가 조성한다. 제주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수제작 제품 생산을 지원, 관광과 더불어 농가마을의 자생적 경제활성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지금까지 녹차 재배라는 1차 산업과 원료화 및 녹차 상품 생산 등 2차 산업에 머물렀던 제주 녹차 산업을, 관련 관광서비스(3차산업)까지 한 곳에서 연계해 6차산업의 롤모델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급 녹차 생산 공정이 제주로 이전한다. 제주 서귀포에 300억원을 투자, 4000여 평 규모의 대규모 프리미엄 티백 및 티플러스 제품 생산 기지를 만든다. 이 생산기지는 서광다원의 오설록티하우스와 같은 관광 아이콘화와 더불어 약 1만개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녹차 태마 스파 리조트도 들어선다. 녹차가 재배되어 차제품류로 만들어지기까지 전 과정을 체험 가능한 특화 관광 단지다. 용암해수와 녹차 잎을 이용한 스파체험 공간이 마련되고, 여기서 일할 스파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풀도 구축한다.

또 지역 농민들을 위해 제주만의 새로운 원료마을 발굴 및 안정적인 구매연계 시스템도 구축, 마을의 자생적 경제활성화를 유도한다. 단순 원물구매 프로세스를 탈피, 마을 자체 수제품 제조를 지원해 수익사업화를 도모하고, 마을 스토리텔링 개발과 센터와 연계홍보로 관광마을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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