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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광 이보영, 책 출간까지 3년의 비하인드 스토리

최근 득녀소식을 알린 배우 이보영이 3년여에 걸쳐 집필한 책 ‘사랑의 시간들’ 출간 비하인드스토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보영은 작품 활동과 함께 결혼과 임신, 출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도 자신의 삶에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던 책들을 모은 힐링에세이까지 출간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사랑의 시간들’은 평소 독서광으로 유명한 이보영이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감명 깊게 읽었던 책들과 이에 얽힌 에피소드 등을 소개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고민과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2012년 KBS 드라마 ‘적도의 남자’가 끝났을 무렵 책 출간 제안을 받은 이보영은 평소 독서를 좋아하긴 하지만 직접 책을 쓴다는 것에 대한 용기가 선뜻 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보영은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적인 부분들이 글을 통해 드러나는 것에 대한 고민도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 변할 수 있는 생각들이 활자화되어 훗날 나를 부끄럽게 만들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책 출간에 대한 확신이 서게 되었던 계기는 바로 미리 원고를 써놓았던 ‘꾸뻬 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책을 KBS ‘달빛 프린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하게 되면서부터이다.

방송이 나간 후 이 책이 단숨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면서 예상 밖의 큰 반응에 많이 놀랐고, 좋은 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것에 뿌듯하기도 했다. 막막했던 원고작업에 힘이 되는 사건이었다.

이보영은 “내 안의 외로움을 들여다보기 위해, 사람들의 외로움에 다가가기 위해 연기를 하고 책을 읽는다”며 “내가 소개한 책들을 통해 독자들 또한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 시간들’은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창가의 토토’,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그리스 로마 신화’, ‘나의 삼촌 부르스 리’, ‘반고흐, 영혼의 편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등 이보영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던 총 23권의 책을 그녀의 신혼집을 배경으로 한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엄한 부모 밑에서 책임감 있는 장녀로 자랐던 성장기, 사랑에 울고 웃었던 20대, 우연하게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배우 생활까지 그동안 언론을 통해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그녀의 인생스토리도 엿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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