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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한전부지에 571m(115층)통합사옥 추진... 제2롯데월드보다 16m높아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에 115층짜리 통합사옥을 비롯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짓겠다는 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에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23일부터 한전부지 개발을 위한 사전협상에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은 7만9341㎡의 땅에 건폐율 38.42%ㆍ용적률 799%를 적용해 연면적 96만㎡의 건물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의 계획대로라면 지상 115층 최고 높이 571m의 건물이 들어선다.

잠실 제2롯데월드는 지상 123층에 높이는 555m다. 현대차는 제2롯데월드보다 16m높게 제안했다. 

이런 GBC를 지으려면 이 부지의 용도를 지금의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야 한다. 현대차는 시가 용도변경을 허용해주면 부지감정가의 36.75%(공공기여율), 약 1조7030억원을 공공기여금으로 내겠다고 제안했다.

시와 현대차 간 사전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공공기여율을 확정하는 것이다. 현대차가 제시한 공공기여율(36.75%)을 바탕으로 양측이 협상을 통해 기여율을 확정하면, 서울시가 시행한 한전부지의 감정평가를 토대로 공공기여금도 확정된다.

서울시와 GBC 건립을 위한 사전협상이 올해까지 끝나고, 내년 말까지 건축 인허가 절차 등이 완료되면 2017년 초 건축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시와 사전협상을 진행하면서 GBC 디자인도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작년 말 실시한 GBC 기초 설계 공모에는 14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개 업체의 디자인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부지개발과 향후 운영을 통해 총 262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하고 132만4000명을 고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서울시와 강남구가 현대차그룹이 내놓을 공공기여금의 용도를 놓고 빚는 갈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서울시가 한전부지를 포함해 송파구 관할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까지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고 밝히자, 강남구는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를 강남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dscho@heraldcorp.com

현대차 한전부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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