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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저금리, 은행주 ‘울상’ 하반기 반등 기대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를 연1.50%로 사상최저치로 결정한 뒤 은행주들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은행업종 지수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낮춘 지난 11일 이후 19일까지 6.83% 하락했다 기업은행은 같은기간 코스피시장에서 9.76% 떨어졌고, KB금융과 신한지주도 각각 9.63%, 5.21% 하락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은행주 약세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악화와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수출 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주들의 확실한 실적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6월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됐지만 앞으로 금리 방향성은 불확실하다”며 “메르스 여파에 따른 소비위축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이에 따른 국채발행이 추가 금리인하를 유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금리인하 영향으로 하락했던 NIM이 안정흐름을 찾으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우리은행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8977억원) 보다 26.20% 증가한 1조13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 역시 같은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3.59%, 9.8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은갑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로 2분기 NIM이 하락하는 효과가 발생해 재무적 영향은 부정적이지만 3분기 들어서며 하락폭은 축소될 것”이라며 “이번 금리인하 이후에는 실질적으로 추가 인하를 단행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판단되며 장기금리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은행주 주가는 하반기부터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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