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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미라 윤종신 부부, 참고할만한 육아법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20일 방송에서는 만능 엔터테이너 윤종신의 아내이자 삼남매의 엄마로 사는 슈퍼우먼 전미라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장면은 전미라의 인터뷰였다.

“저는 집에서 엄마, 아빠 역할을 다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엄한 면도 많이 가지고 있어요. 꼭 해야 되는건 해야 되고 남편한테는 그냥 아이들에게 좋은 역할만 하라고 하죠. 물론 진지한 얘기를 할 땐 하지만, 엄하고 혼내는 건 내가 집에서 많이 하고 있으니까, 남편은 아이들을 만나면 즐거운 이야기만 하라고, 친구같이 대해주라고 하죠.”

쉴틈 없이 바쁜 연예인 윤종신의 아내로 사는 게 쉽지 않겠다는 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미라가 슈퍼우먼으로 사는 비결, 그 디테일이 여기에 있는 것 같았다.

자식들은 어릴 때 부모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대체적으로 아빠는 직장 일로 인해 아이의 얼굴을 잘 보지 못한다. 윤민수의 아들 윤후는 어릴 때 작업실에 주로 있는 아빠가 집에 들어오면 “저 아저씨 누구야”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전미라도 오빠(윤종신)가 라익이와 자전거를 함께 타는, 그런 걸 해준 적이 없어 서운하다기보다는 걱정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런 아빠가 교육이랍시고 아이를 심하게 혼낸다면 아이들은 크게 상처를 받는다. 전미라는 이런 점을 잘 간파한 것 같다. 윤종신을 이 시대 최고의 만능 엔터테이너로 살게 해주면서도, 아이가 응석받이로 자라지 않게 육아를 강단있게 해내고 있다.

바쁜 남편과 사는 아내 전미라의 원칙도 “다툼은 짧게, 화해는 빨리, 출근 길은 웃으며 보내기”라고 한다. 윤종신이 발라드를 부르면서,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와 톰과 제리식 대화를 나누면서, 아내와 다툰 게 머리속에 계속 남아있으면 곤란할 것이다.

라익이와 킥복싱 상대가 되어주며 세 아이를 기르고 있고, 윤종신의 잔소리꾼 아내로 챙겨줘야 하면서도, 새롭게 시작한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자신의 경험을 살려, 재미있고 창의적인 테니스를 가르치고 있는 전미라를 보면서, 윤종신은 참 행복한 남자임을 알 수 있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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