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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외교 14일 방미…한미원자력협정 정식서명
  [헤럴드경제]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14~1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한미 원자력협정 정식서명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외교부는 14일 윤 장관이 뉴욕과 워싱턴D.C.를 잇따라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당초 14~18일로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 수행을 위해 미국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박 대통령의 방미가 전격 연기되면서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15일 워싱턴D.C.에서 어니스트 모니즈 미 에너지부 장관과 가서명 상태인 한미원자력협정에 정식서명할 예정이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14일 미국을 방문해 한미 원자력협정에 정식서명하고 말레이시아 외교장관을 만나 일본의 조선인 강제징용시설이 포함된 근대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문제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방한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환담하는 윤 장관. [사진=외교부 제공]

정부 당국자는 “케리 미 국무장관이 부상 여파로 아직 공식적 활동이 어렵다는 것이 미측의 설명”이라면서 “이런 점이 감안돼 미 에너지장관과 서명식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가서명 이후 정식서명을 위한 국내절차를 진행해왔다.

윤 장관은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 행정부의 고위인사도 면담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라이스 보좌관과 만나면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세, 동북아 지역정세는 물론 글로벌 협력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만남 계기에 박 대통령의 방미 시기 재조정과 관련해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한ㆍ미 원자력협정 서명을 통해 한미동맹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등 굳건하고 긴밀한 한미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장관은 이에 앞서 14일에는 뉴욕에서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정무와 경제통상, 방위산업 등 양자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조선인 강제징용시설이 포함된 근대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인 말레이시아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니파 외교장관은 말레이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 수임에 따라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중이다.

외교부는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의 수교 55주년을 맞아 양자 및 유네스코 유산 등재 문제 등 다자 차원에서의 협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윤 장관은 미국 방문에 앞서 독일과 크로아티아를 잇따라 방문하고 일본의 세계유산 등재추진과 관련한 협조를 당부했다.

독일은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이며 크로아티아는 세네갈, 카타르, 자메이카, 인도와 함께 세계유산위원회 부의장국을 맡고 있다.한국 외교장관이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것은 1992년 수교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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