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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역 특목고 진학, 강남3구 출신 쏠림 여전
전체의 25% 차지…사교육 영향
올해 서울 지역 특수목적고(과학고ㆍ국제고ㆍ외국어고)에 입학한 학생 중 4분의 1이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표적 학원가인 노원구(중계동)와 양천구(목동) 출신 학생까지 포함하면 서울 지역 ‘5대 사교육 특구’ 출신 입학생은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목고 진학 쏠림 현상’이 사교육 탓이라는 방증인셈이다.

2일 입시 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 정보 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공시된 서울 지역 특목고 진학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재 중학교의 특목고 진학자 수는 강남구가 2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원구 222명 ▷양천구 190명 ▷송파구 172명 ▷서초구 128명 순이었다.

특목고 진학에 대한 ‘5대 사교육 특구 쏠림 현상‘이 여전했다.

서울 지역 중학교 출신 특목고 입학생 2174명 중 ‘강남 3구’ 소재 중학교 출신 학생 비율은 24.7%(536명)로 지난해(21.2%)보다 소폭 늘었다.

노원ㆍ양천구 출신 학생까지 포함한 ‘사교육 특구’ 소재 중학교 출신 학생은 43.6%(948명)로 역시 지난해(40.1%)보다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특목고에 20명 이상 보낸 중학교 16곳 중 특성화중인 국제중(대원ㆍ영훈) 2곳과 이들 5개 구(區) 소재 학교를 제외하면 광남중(광진구ㆍ21명)와 창일중(도봉구ㆍ20명)만 포함됐다.

특목고 진학자가 가장 많은 중학교는 대원국제중(광진구)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일중(서초구) 30명 ▷목운중(양천구) 26명 ▷역삼중(강남구)ㆍ불암중ㆍ중계중(이상 노원구)ㆍ잠신중(송파구) 각 25명 순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지난해 고입부터 중학교 내신에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가 적용됐다”며 “이를테면 수우미양가 중 ‘석차 몇 % 이내’로 제한됐던 수(秀)가 ‘90점 이상’이면 받을 수 있게돼 학교 시험에서도 학업 수준이 높은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는데 유리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업 수준이 높은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사교육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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