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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13번째 환자 발생... “학교보내도 괜찮니”SNS 메르스 공포 확산
[헤럴드 경제]메르스 공포가 실제 이상으로 과장되고 있다는 보건 당국의 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환자가 13명으로 늘어나면서 메르스 공포가현실화되고 있다. SMS를 통해서는 당국의 안이한 초등대응을 비판하면서도 당장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지 학부모들의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에는 30일 이틀째 특정 지역에 메르스가 급격히 번지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여섯 번째 환자가 A병원에 왔다가 격리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실이 폐쇄됐으니 근처에 가지 마라” “경기 평택과 수원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등 대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다. A병원 측은 “메르스로 확진된 환자가 병원에 온 것은 사실이지만 병실은 현재 정상 운영 중”이라며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료진과 환자 24명은 자택에 격리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상당 부분은 과장된 것으로, 불필요한 공포감을 키우고 있다고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를 둔 학부모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메르스 발병 지역과 병원 정보가 공공연하게 퍼져 있다. “메르스 치사율이 40%에 육박한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도 괜찮겠느냐”는 해당 지역 학부모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또 메르스가 공기로도 감염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학부모들의 공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는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하지 않는 한 감염되지 않는다”며 “메르스 발생 지역에서 주민이 일상생활을 하는 것까지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메르스를 포함해 각종 전염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학생 감염병 대책반’을 구성해 오는 6월1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국장급인 학생복지정책관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은 학생 감염병 동향을 파악하고 예방교육, 기관별 대응태세 점검, 유관기관 협조체계 강화 등의 역할을 진행한다.

대책반은 당장 다음 주부터 학교 급별 감염병 환자발생 동향부터 파악에 들어간다. 또 학교와 교육청 등의 대응실태 점검과 함께 ‘종합 대응방안’도 세울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며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학교에 알리고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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