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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김상현?장성호! 외마디 비명 터지게 한 kt 베테랑들

[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팀의 중심타선은 중요하다. 한 방으로 이기고 지는 것을 좌우 할 수 있는 타선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kt의 4번타자이자 팀의 중심이 되고 있는 김상현 선수는 오늘 공격과 수비 모두 허탈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타율 0.243의 김상현은 오늘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어제 경기에서처럼 적시타가 필요한 순간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타점 한 점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오늘 선발 라인업에 오르진 않았지만, 대타로 나왔던 장성호의 타석도 아쉬움 가득했다. 7회 2사 1, 3루의 상황에서 대타로 오른 장성호는 투수 키를 넘기는 땅볼을 쳐냈지만, 1루수 김재환의 호수비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물러나야 했다. 김상현과 장성호, 둘 모두 중요한 순간 타석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아쉬웠던 장성호, 사진=홍성호기자 hongsh@hsports.co.kr

하지만, 중심타선으로서의 선수가 아닌 베테랑으로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더 안타까운 경기였다. 두산은 침체된 타격과 분위기로 총력을 다해 덤벼들었다. kt도 2연패를 끊고 올라온 상승세의 분위기로 최선을 다하며 2-2의 스코어로 팽팽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이러한 경기 가운데 긴장감을 끊은 것은 바로 김상현의 실책이었다. 김상현이 저지른 외야의 실책이 2루에 있던 주자를 불러들이고, 1루에 안착할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어느 정도 흐름이 두산에게 넘어간 순간, 확실하게 획을 긋는 실책을 장성호가 8회에 곁들이며 경기는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갔다. 득점권 타율이 8위까지 떨어질 만큼 침체 돼 있었던 두산의 타격은 오늘 kt의 실책에 힘입어 타격 회복의 순간을 맞이했다. 실책으로 흔들리던 kt의 투수들은 계속해서 안타를 맞으며 2-2의 점수를 10-2까지 벌리게 됐다. 따라갈 수 없는 점수차를 기록하며 경기는 맥 없이 끝나고 말았다.

kt의 선수들은 대부분 젊은 신인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의 흐름이나 상황에서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선수들을 가르치고 도와주는 선배들이 바로 베테랑이다. 오랜 시간 야구를 지속해오며 중심 축을 이루고 있는 김상현과 장성호가 제대로 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적시타는 고사하고 실책으로 팀의 경기를 흔들고 있다.

본인의 타격이 부재한 만큼 수비에서도 어려움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 김상현과 장성호가 중심에 서서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팀의 굳건한 베테랑이 되어야 한다.

cielish@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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