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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장애 학생들이 부른 ‘세월호 추모곡’
[HOOC] 시각장애 학생들이 부른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이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9일 부산경찰은 ‘제5회 전국 시각장애인 중창대회’를 준비하는 ‘부산맹학교 중창단’ 학생들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진=부산경찰

지난 3월 부산맹학교 학생들은 난생 처음 ‘특별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시각장애인 중창대회에 참가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부산경찰과 함께 ‘중창단’을 꾸렸고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으로도 유명한 김효근 작곡의 ‘내 영혼 바람 되어’를 참가곡으로 선정했습니다.

아이들은 점자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가사를 외운 뒤 경찰관이 불러주는 노래 구절을 따라 하며 음정을 익혔습니다.​

아이들은 두 귀를 쫑긋 열고 친구들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에 몰두했습니다.

대회 당일, 무대에 선 아이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여지없이 보여줬고 ‘우수상’을 거머쥐었습니다.

행사장 가득 울러 퍼지는 아이들의 노랫소리에 부모님과 관객들은 조용히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이들은 “앞이 보이지 않아 남들보다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함께 연습하다 보니 더이상 두렵지 않았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함께 대회를 준비한 경찰관들은 “남이 시켜서가 아닌 아이들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도전이었기에 더욱 아름다웠다”며 감격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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