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입시 전문기업인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해 여자 공대생은 모두 9만249명으로 집계됐다. 50년전인 1965년 153명 보다 590배 가량 많은 수치다.
1965년부터 10여년간 여자 공대생 비율은 1%가량이었다. 이 기간 대학이나 학과별로 여학생이 아예 없거나 1∼2명 정도로 극소수였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늘기 시작해 1990년에는 비율이 6.1%를 차지했다.
1995년에는 이화여대가 여대 중 처음으로 공대를 개설하면서 여자 공대생이 급증하기 시작해 그 비율이 2005년 12.8%, 2014년 16.1%로 늘었다.
올해는 여대 중 두 번째로 숙명여대가 공대를 신설했다. IT공학과 40명, 화공생명공학부 60명 등 100명의 신입생을 처음 모집한다.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공학 전공은 조경학으로 35.7%였다. 이어 섬유공학(33.3%), 건축학(30.5%), 화학공학(28.5%), 도시공학(28.1%),전산학·컴퓨터공학(20.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자동차공학(2.8%), 기계공학(5.5%), 전기공학(5.9%), 토목공학(9.6%) 등은 공대생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미만이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인문ㆍ예체능계열의 취업난 여파로 여학생들의 공대 입학이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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