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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최대 여성 소유기업 오너 타이 리…아버지는 광부 파독의 주역
[HOOC]미국 최대 여성 소유기업의 오너가 한국 출신 타이 리(56)라고 포브스가 보도했죠. 이에 따라 타이 리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타이 리는 소프트웨어 판매 및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비상장회사 SHI(Software House International)의 최고경영자(CEO) 입니다. SHI의 작년 매출은 60억 달러(약 6조6330억 원)로 미국에서 여성이 소유한 기업으로는 최대이며, 소수인종이 소유한 기업 ‘톱3’에도 속한다고 합니다.

미국 최대 여성 소유 기업 오너 타이 리. <사진출처=포브스 캡쳐>

포브스는 타이 리가 25년전 직원 5명의 망해가는 회사를 100만 달러에 인수해 직원 3000명에 연매출 60억달러의 거대기업으로 일군 스토리를 전했습니다.

SHI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과 독일, 홍콩 등에 지사 30여 개를 두고 있으며 AT&T와 보잉, 존슨&존슨 등 거대기업들을 포함한 1만75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태국 방콕에서 태어났지만 성장은 한국에서 했다. 언니와 함께 10대에 미국 유학을 온 그녀는 앰허스트 칼리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자동차부품 회사에서 일을 한 경력이 있다. MBA 공부를 위해 학비를 모은 타이 리는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을 졸업하고 P&G,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경험을 쌓았다. 1989년 소프트웨어 하우스를 1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하버드 MBA 시절의 타이 리 <사진출처=하버드비지니스스쿨 홈페이지>

타이 리의 가족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주로 생활했기 때문이죠. 포브스 역시 그녀의 아버지를 ‘저명한 경제학자’라고 만 소개했습니다.

타이 리의 아버지는 한국정부의 고위 관료 출신인 고 이기홍(1922~2012) 씨 입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 제1차 경제개발5개년 계획을 주도적으로 기획한 한 인물입니다. 그는 부흥부(현 기획재정부) 기획국장과 옛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을 지냈습니다. 

뉴욕타임즈에 실린 타이 리의 부친 고 이기홍 씨의 부고. <사진출쳐=뉴욕타임즈 캡쳐>

이기홍 씨는 1000만 관객의 심금을 울린 국제시장의 모티브인 광부 파독사업의 산파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1962년 3월 서독 주재 한국대사관에 경제기획원 주재관으로 독일 정부를 설득해 이 사업을 성사시켰다고 합니다. 이기홍 씨는 2012년 별세했고, 그의 부고는 뉴욕타임즈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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